3. 사주 (명리)

1) 명리학자가 명심할 사항
 운명학은 대자연 생리의 원인적이고 영도력적인 면을 탐구하는 학문이라서 일반상식학과는 다른 자연의 생리적 도리에 접근하고자하는 것이며, 널리 천기를 파고들어 이를 탐지,누설하는 결과가 되니 우선 도학자로서의 심신의 자세를 확립하지 않으면 결코 천기와 부합될 수 없다.  고로 심신을 청결히 하고 속세의 탐욕을 억제하는 수도자로서의 마음가짐이 절실히 요구된다.
 어떠한 경우에도 비리나 불의에 영합하지 않는 자기 인격의 도야에 힘써야하고, 부나 향락 등을 멀리하고 오로지 학문의 탐구에 정진 일념하여 올바른 중생제도에 힘써야 할 것이며, 비학문적이고 미신적인 요소를 타파하고 진실한 학문과 이치의 철학에 대한 사회적인 일차적인 책임을 져야한다.  
 또한, 올바른 이론, 올바른 학문을 탐구 증진하여 후학에 귀감이 되어야 할 것이며, 일류문명의 기여할 수 있는 올바른 학문의 장래발전을 위한 이차적인 책임감이 절실히 요구된다.

2) 운명의 정의
 단편적으로 인간일대의 길흉화복, 흥망성쇠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광범위한 의의로써 해결할 때 일월성신은 물론 우주 삼라만상 만물이 어떠한 힘과 능력도 거역할 수 없는 일정불변의 진리인 생리적 기준범위에 의하여 생성, 재극, 흥망, 성쇠를 초래하는 변진소퇴의 과정을 운명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즉, 인간은 물론 이성, 무이성, 생물, 무생물 할 것 없이 목,  석,  금,  토,  조류,  세균류,  미생물에 이르기까지 유형, 무형 등 물상은 일절, 곧 범리의 지배하에서 생하고, 성하고, 쇠하고, 멸했으며 원리의 운영질서의 일분 일초도 어김없는 것이다.  이 위대한 능력의 절대적 원리의 활동과정이 바로 운명인 것이다.

3) 역의 정의
 인간사회에 헌법이나 법률이 있어 인간의 사상 및 행동 범위를 정하고 사회나 국가적인 목표에 통일시키고 있는 것과 같이 대자연계의 삼라만상 만물이 자연계의 일정불변, 불멸의 법칙에 의해서 생하고, 성하고, 쇠하고 ,멸하는 운행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서, 인간 사회의 법률은 실제 운영상의 다소의 차이가 있지만, 자연계의 원리법칙은 대우주의 생리로부터 안으로는 일기순화의 변화에 이르기까지 자연계의 모든 물상에 공통적으로 적용분포되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적용되는 것이며, 이 원리의 운영질서에 미세한 착오도 없다는 사실이다.  이 위대한 법칙과 이치의 진리를 감파하여 명시한 것이 곧 역이다.

4) 운명학의 정의
 역이 감파한 대자연의 생리원칙에서 인간도 분명히 지구란 한 개의 숙명체 위에 삶을 살게 된 자연의 이치에서 생성된 소천지로서 당연히 대자연의 이치에 지배되어 생사흥망이 결정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같이 한 국가의흥망, 사회기강은 모든 물상의 변화를 자연의 이치에서 찾아내고 연구하여 나아가서는 인간의 길흉화복을 판별하는 각종 학술에 대한 총괄적 명칭을 운명학이라고 본다.

5) 운명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
 예로부터 운명이란 두글자가 일반간에 불가사의하게 취급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운명학이라는 그 자체가 신비적인 방술로만 이해되어 왔고, 심지어는 미신으로 취급되어 실로 박식과 무지를 노출하는 일이 수없이 있어왔다.
 이와같은 사고방식 속에서 상당한 규제를 받아왔음은 중세기 이후 오늘날까지의 사정인 것이다. 따라서, 운명학이 걸어온 과정이야말로 보잘 것 없는 것이라 하겠다.
  여기에서 그 원인을 몇가지 고찰해보면, 첫째로 인간은 동물중 유일하게 이성을 갖고 있어 이해, 판단, 응용 등 이차원적인 지능을 가지고 있어서 인간의 능력은 지구상의 찬란한 과학문명의 주역이 되어 왔다. 그러나 영특한 인간의 지성과 능력에도 숙명적으로 주어진 한계가 있는 것이다. 대자연계를 영적세계와 현상계로 구분할 때 과학이 물체의 실존을 현실적으로 탐구해 들어가는 학문이라면, 운명학은 물체의 형성, 변화, 소태의 영적 세계의 원인을 탐구하는 학문이라, 과학이 현실 학문이라면, 운명학은 영적인 학문에 속한다.
  따라서, 과학의 분야가 표면이라면 운명학은 내면으로서 과학과 운명은 표리의 관계에 있게 되는 것이다. 운명학을 탐구하는 분야가 일반에게 이해되는 상식학문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며, 이 학문의 진리가 심오하여 제한된 인간의 두뇌로서는 이해하기가 지극히 어려운 경지에 있음으로서 필설로 표현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며, 이를 연구전념하는 학자의 수가 극히 적었다는 것과 역서는 고서로써 난해한 한학문의 석학이 아니고서는 그 진위를 해명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더구나 근대사회는 물질적 사회라 운명학과 같은 영적학문에 속하는 이론과 형상의 문제는 부정되고 미신화되어버린 사회적인 환경속에서 이 귀중한 대자연 학문이 빛을 보지 못하고 연구개발되지 못한 채 사장되어 왔을 뿐아니라, 설상가상으로 대다수 국민이 운명학에 대하여 무지함을 이용하여 금욕에 눈이 어두운 일부 박식하고 도저히 운명학을 다룰 기초적 자격과 깊은 연구도 없는 무리들이 각종 방법과 선전 수단을 이용하며, 소위 미신적인 풍조를 서슴없이 자행하여 사회악의 일부분을 조성하고 있는 사례 등은 신성한 운명학을 모순의 궁지로 타락시키는 결과가 되니, 대단히 유감인 사실이다.
  또한, 운명학을 탐구하는 방향이 천기를 파고들어 천기을 누설하는 결과가 되니 이는 곳 대자연이 감추려고 하는 것이라 필연적으로 여러 가지 방해장벽을 가로놓아 자연섭리를 지키고자하는 강한 힘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6) 과학과 운명학의 관계
 인류는 어제도 오늘도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의 섭리에 따라 생활하다가 그 유기적인 사명을 마치고 자연으로 귀화하면서도 자연의 생리적인 원인을 모르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는 마치 우물안의 개구리나 바닷속의 고기가 스스로의 생존능력만 알 뿐, 그 생리나 섭리는 물론이요 전연 외계의 사정을 모르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과 다를바 없는 것이다.
 맑은날 밤에 창공을 쳐다보면 광대무변한 대우주의 공간에는 기만, 기억의 대성군이 동서남북, 상하좌우로 무한하게 펼쳐져 있어 그들 각자간에 완급과 자율운동을 계속하면서 일양인 태양계를 중심으로 수리적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그 거대한 은하수 중의 하나인 지구상에서 인간은 생을 얻어 살아가는 하나의 생물체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의 지성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과학문명의 발달은 지상의 찬란한 문명의 꽃을 피웠고 우주선이 화성이나 금성을 탐사하고 있는 세대에 이르렀다고는 하나, 과학이 지향하는 바가 어디까지나 물리적 현상이나 기질을 인류에게 유용하게 연구 적용 이용해 나가는 현실학문이라 아무리 무한한 과학의 발달이 계속된다하여도 대자연계의 삼라만상에 대한 내면의 원리적이고 영도력적인 운명학은 결코 과학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답을 들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이와같은 사실은 대자연계의 삼라만상만물이 현상계와 원인적인 영계의 양면인 영체이원의 원리적 소산이기 때문이다.  다시말해서, 운명학은 처음부터 끝까지 의문투성이라 인간이 살아가는 생활과정이 부귀, 빈천, 현우, 강약, 병약, 건강, 개성, 병액, 장단,역경 등 이외의 제반여건이 천태만상의 차를 가지고 연출되니 이것이 무엇때문인가?  위대한 영웅이나 정치가나 과학자나 위대한 성인이라도 대자연의 생리적 일단인 생사흥망의 영도력 앞에서 허무하게 한줌의 흙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 엄연한 현실을 규정사실로 받아들여야할 근원적인 원인이 어디에서 근거를 두고 있는가? 우리는 이러한 해답을 운명학에서 구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7) 역의 기원
 역은 중국의 하나라 때, 약 6,000천년전 우왕이 대홍수를 치수할 때 낙수에서 포획된 신귀의 등에서 발견된 낙서의 원그림에서 복희시대의 우왕의 성현이 대자연의 생리적 기질을 깨쳐 천문 지리상과 인사 등의 기수를 찾아내어 괴서를 창안한데서 시작하여, 그 후 약 1,000년후인 주나라 문왕에 의하여 64개의 해설서가 만들어지고, 또한 그의 아들 주공이 효살을 만들어서 (384효의 해설) 완성된 것이며 후세 주역이란 이름으로 전해지게 된 것이다.
 금일에 전하여진 역경 건곤이 바로 이것이며, 여기에 또한 주나라때 성현인 공자가 근 20여년간의 긴세월동안 노력하여 10익을 편찬함에 이르러 비로서 사회의 지침인 일대 고전이 되어 널리 세상에 전하여진 것이며, 10익이란 단전상하, 상전상하, 계사전상하, 설계전, 잡계전, 문헌전 등 10편을 말하며, 역경 건곤에 대하여 곤건이라 칭하고, 역을 해석할 때에는 이 10편이 빠져서는 해석할 수 없기 때문에 익(날개)과 같은 것이라고 한 까닭이다.

8) 운명학의 근원
 고금 국내외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는 운명학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대략은 풍수지리, 가상학, 관상학, 수상학, 골상학, 지문학, 점성술, 사주, 명리학, 간지술, 성명학, 음영학, 착색판단, 산술판단, 유효점술, 기문둔갑, 하락이수, 매화역수, 자미두수 등이다.
 이와같이 많은 종류의 학술이 있지만 운명학의 근원은 곧 치수에서 발견된 낙서에서 처음으로 천기가 인간에게 누설되어 그동안 여러 성현들의 초인적인 선각에 힘입어 마무리된 역학의 이론과 정신이 그 근본이 되는 것이다.
 참으로 운명학의 본가본원이며 어떠한 격식종류도 현실학으로써 어떠한 운명학도 이러한 역의 논리의 과정 응용에 불과한 것이다. 따라서 역의 논리를 모르고서는 운명학을 논할 학자의 자질이 결여되는 것이다.

9) 역의 가치
 역이란 우주자연의 이치를 고찰하고 대자연의 생리법칙을 규명하며, 인간 삶의 기운을 명찰하여 삼라만상의 생리적 대도인 생성, 변화, 재극의 원인을 명백히하여, 이것을 암시 또는 상, 괘, 획 등으로 표현한 것으로써 이의 이치를 고금동서를 불문하고 이론과 능력도 이를 어길수 없는 만고불변의 진리이며 우주자연의 진실한 사실인 것이다.
 실로 여기 삼라만상의 생성, 변화, 재극의 근본원인을 명시한 점으로 보면 물리학이요, 자연과학이라고 할 수 있고, 인생의 행, 불행을 논한 점을 보면 인생철학이요, 처세학이며, 사회의 선악, 도덕 등을 교시한 점은 종교요, 논리학이라 하겠으며 천변, 지리, 풍우의 순역과 계절의 구분, 변화 등을 명시한 점은 천문기상학이요, 국가의 흥망성쇠를 논한 점은 정치철학이라 할 수 있다.
 여하간에 그 논리는 광대, 무변, 현모, 양원의 대자연 생리의 기본원리를 역은 사실학문임에는 틀림이 없으며, 만학의 모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역의 우주관, 사물관, 인생관, 논리도덕관, 시대관, 생활관 등 이를 분석 논쟁하자면 무한정하다. 그 원인의 실제적인 범위가 곧 삼라만상에 이르기 때문이다.

<<<*** 운명학 연구의 목적 ***>>>
 실로 이 학문의 깊은 연구의 결과는 현상계의 생리를 위시하여 시대의 조류, 역사의 변천은 물론이요, 국가 성쇠흥망, 사회의 기운 등을 판단할 수 있고 장래의 기운을 명시할 수 있기에 국가, 적게는 인간의 길흉화복의 귀속을 살필 수 있는 것이며, 신체의 강약, 병구의 원인, 두뇌의 현우, 능력기대, 개성은 물론 개인대 개인간의 관계적 유대, 동업자 또는 동지간의 관계적 유대상과 직업의 적부, 남여의 부부간의 기대와 육체의 상합, 자녀의 효,불효는 물론 건강과 장수 등등 모름지기 자연법칙의 생리적 소임이라 할 수 있으니, 세세년년월월의 기운의 변화를 명찰하여 어제도 오늘도 운명과 경주하고 있는 인간사회의 모든 철학에 적용과 응용의 거울로 삼고자하는 바이며, 예컨데 기상예보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니, 이 학문의 탐구목적하는 바 또한 여기에 있다고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